우리나라에 정말로 많은 시험이 있지만 내가 쳐본 '큰?' 시험은 임용고시 밖에 없다.
임용고시는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이하 임용고시)을 다르게 부르는 말로 우리나라의 고시들처럼 너무나도 어려워진 시험 합격률 덕분에 얻은 별칭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임용고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며 아래의 링크에 접속하면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ice.re.kr/boardCnts/list.do?boardID=1500212&searchStr=&m=030306&s=kice
한국교육과정평가원
www.kice.re.kr
아마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예비 선생님들께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나는 '정보컴퓨터'교과로 임용시험을 쳤는데 "차라리 기업가면 돈 더 많이 벌텐데 그냥 대기업 취업 준비나 해라!"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내 실력이 대기업에 갈 것도 안되거니와 애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나와 맞지 않았고 교단에서의 경험이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나는 임용시험의 길을 선택했다.
지금은 합격했지만(자랑은 아닙니다..) 합격을 기다리는 설렘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을 위해 글을 쓰려합니다.
형편없는 글솜씨지만 나처럼 형편과 여건이 안되어 집중적인 함축적인 공부를 할 수 없는 분들이 읽어주시면 더욱 환영한다.
개인적인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시는대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인강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을 너무나도 어려워한다. 머리가 좋지 않아서인지 남들이 쉽게 설명하는 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고 내 것으로 만들지않으면 기억에도 남지 않아 혹시나 주변에 사람들이 임용시험을 도전한다면, 나와 같은 실정이면 절대로 학원을 추천하지 않는다.
학원은 시기별로 내용반, 문제풀이반, 합격반 등으로 개설하여 우리 돈 없는 예비 선생님들의 주머니를 호로록 털어간다.
그렇게 도움을 받고 성장하셨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인강을 듣는데 그렇게 잠이 잘 올 수 없더라(친구 인강을 훔쳐본 전적이 있다)
금전지출은 최소화하면서 공부하는게 가장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금전지출을 위해 알바도 해야하고 집에도 손을 벌려야한다면 이중고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잡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일부분은 동의하지만 일부는 동의하지 않는다.
- 공부를 얼른 시작하라는 관점에서는 동의
- 나의 공부패턴이 오후부터 시작하는 경우라면 비동의
이 말인 즉슨
○ 한 시라도 빨리 공부를 시작해서 내가 암기를 잘 하는지, 한 번 푼 문제를 다른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여부를 캐치하고 본인의 공부법을 찾아야한다.
○ 공부패턴이 새벽이라면 더운 낮에는 잠을 자고 저녁 늦게 하는 것이 효율이 더 좋다.
필자의 경우
▷ 한 번 읽고 암기한 내용을 자주 잊어버려 항상 공부 시작전 3시간은 백지쓰기를 했다.
▷ 풀어본 문제를 다시 풀기보다 '문제풀이스터디'를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야하는지를 파악했다.
등이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일반 학부과정에서 공부를 하며 교직과정을 수강했다. 그래서 임용고시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고 사범대학 학생들처럼 전문적인 준비를 하는 것은 더더욱이 없었다. 학교에서도 임용고시는 합격률이 낮으니 철저한 관리와 지원을 해주지도 않았다.
정말로 임용고시는 본인과의 싸움이다. 하루의 공부량을 설정하고 자리에 앉아 펜을 들기가 정말로 어렵다는 것을 안다.
본인의 공부법을 찾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있다.
지금 유행하는 뜬금포 '자기계발서'처럼 '이렇게 이렇게 하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도 없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그 긴 시간 마라톤을 달려가기 위해 처음부터 속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6월을 돌파하여 본격적인 여름을 향해 달려갈 때 늘어져있는 나를 발견하고 채찍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집이 덥다면 카페로, 시원한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예비 선생님들께서 합격할 수 있도록 초수 도전자의 시각에서, 필자와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시각에서 함께 블로그에서 달려보도록 하겠다.
나의 경험이 예비 선생님들께 희망을 가져다주고 어려운 시점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 먼저 교단에 있지만 한참 배울 초보 선생님의 하소연도 조금씩 넣어볼테니 해결점을 제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다.
주변에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다. 임용고시는 반드시 합격하는 시험이더라.
다음 글은 '공부의 시작, 스터디그룹'으로 이어집니다.
[임용고시] 공부의 시작, 스터디그룹 (0) | 202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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