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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한번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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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둥프로젝트 2020. 3. 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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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영화 '유월' 영상 중 캡처

 

본 포스팅은 아래의 영상을 시청 후 작성했다.

너무 현실성 없다고 하셔도 좋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유월 | 한예종 영화과 졸업작품 -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기묘한 일

https://www.youtube.com/watch?v=zOXFqZ9rGUo

 

교사는 학생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꿈과 열정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현실과 부딪힐 생각보다는 안주하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걸까?

 


I raise my voice
So everyone can hear me

목소릴 높여

모두가 들을 수 있게

 

 - Dylan Hyde의 'Clearly' 중 일부


https://www.youtube.com/watch?v=u2EhSiAh4Mw

 

사회학과 교육학을 동시에 공부하고 있는 지금 위와 같은 물음에서 나만의 답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교육학을 공부하다보면 교육사회학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내가 말하고자하는 바와 다르지만 해당 내용을 통해 배울 점도 많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들은 '교육학'이라는 분야를 만나 '따분하다', '어렵다', '계륵 같은 존재다.'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솔직하게 임용시험을 치른 나도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너무 오만했다.

 

나는 '어떤' 교사일까?

 

이 물음에 답을 하려면 방대한 양의 교육학적 지식과 식견, 오랜 시간의 사색이 필요하다.

위의 'Team Yuwol'에서 주목한 것처럼 학생의 재능과 꿈을 바탕으로 이를 조력하는 교사가 진정한 교사일까?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교직관이라고도 불리우는데 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교직관은 크게 '성직관', '전문직관' 등으로 나뉜다.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 "현장에서 내가 선생님이라면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지도해야지!"와 같은 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와 견해가 달라 미안한 이야기지만 교직관없이 단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예비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본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단순 일자리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말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 '규칙'이 되고 그들의 '행동방식'으로 자리잡겠지만 말이다.

 

'유월' 중 일부 캡처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낼 '교실'이라는 공간은 너무나도 갑갑하다.

 - 자연의 법칙과는 다르게 모든 건물은 네모네모로 생겨 우리의 생각마저 틀에 갇히는 듯 하다.

 - 학생들은 뒤를 돌아볼 수 없고 앞의 선생님만을 주목해야 한다.

 - 덕분에 30명의 학생들의 눈총을 한몸에 받는 선생님은 부담스럽고 자연스럽게 공연같은 '수업'이 시작된다.

 -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거나 다른 짓을 해도 안된다.

 - '학교종'이라는 시스템에 맞춰 설계된 수업은 학생들의 배움이 극에 달하기전, 선생님의 애정이 학생에게 가기전 강제로 수업을 마쳐야만한다.

 - 암흑기의 잔재를 버리지 못한 우리들은 아직도 급훈이니 교훈이니하며 칠판 위에 냅다 비치한다.

 - 토의, 토론 수업을 하고 해당 내용에 대해 깊이 있는 검토는 커녕 남아있는 방대한 양의 진도를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설명하고 펜을 굴린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우리가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내 목소리를 내며 헤쳐갈 수 있을까?

우리의 공교육은 어떻게 고쳐갈 수 있을까?

 

교육재정으로 막대한 양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90%의 학생과 부모, 선생님들이 만족하지 않는 교육실태를 어떻게 바꾸어야할까?

'교육과정-수업-평가'로 이를 혁신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대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회가 주입하는 현실적인 선생님, 교육을 벗어나 여러분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있는 교육은 무엇일까?

그런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되고싶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선생님인가?

한번쯤은

그리고 앞으로는 

내 하얀 도화지를 알록달록 채워보자.

그런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

 

끝으로, 캐나다 캘거리를 여행하며 들른 'Banff National Park'에서 촬영한 문구를 소개한다.

 

자연환경에 관련된 보호와 같은 글을 쓰는 코너였지만 위와 같은 글이 써져있었다.

 


Everyone's right to be who they want to be.


우리는 너무나도 잊어왔다.

우리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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